구입하고 싶다 희망한다가 아니라 이 책을 무조건 산다 사겠다 확실히 산다!!!!!!!!!!!! 는 분만 댓글하나씩만 부탁드립니다.
사고싶다가아니라 확실히 사겠다.. 입니다.. 이건.. 수량..조사가..아닙니다.. ㅠㅠ 재판 구매의사를 확실하게 밝혀주신 인원 수만큼 재판을 해볼 예정입니다... 이 인원이 다섯분 이상 되시면 재판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미 몇개월이 지난.. 글이라서 부끄럽지만서도..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합니다..........샘플이나 자세한 사양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표지는 케이론님이 그려주셨습니다.
칼라표지, A5, 중철(카피), 28P, 3000원, R-18 (수위본), 소설본 * 수위본 이므로 1인당 1권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 재판이 확정날 경우 책은 그랑플람 배포때 가져갑니다.
* 재판을 하게 될 경우 조사에 응해주신 인원 수 만큼만 뽑아가며 책상에 따로 올려두진 않을 생각이므로 부스에 오셔서 티하 수위본 한권 주세요라든지 뭐든 의미 전달만 될 수 있도록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이 너무 길어서 부르기 귀찮아서 그만................... ...............
“정말이지…….”
말로는 되지 않겠군요. 티엔이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는 내뱉은 말이었다. 여유를 지우고, 무표정한 얼굴이 제법 살벌함을 풍기고 있었다. 하랑은 입술을 더욱 꽉 깨물었다. 거대한 흰 호랑이, 그러니까 백호의 령이 티엔에게 돌진한 건 바로 그 순간이었다. 가장 처음 기습으로 공격을 걸어온 것처럼. 티엔은 빠르게 령을 제쳐버리고는, 어깨를 세워 하랑에게 돌진했다. 윽, 이런 젠장……! 하랑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이대로 맞는다. 당혹감이 섞인 표정이 된 하랑이 뒷걸음질 쳤다. 뒷걸음질 치던 발걸음이 벽에 막히고서야, 하랑은 또 한 번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티엔의 바로 하랑의 앞에서 몸을 틀었다. 세운 어깨로 세게 맞을 줄 알았던, 하랑의 눈앞에는 그의 큰 손바닥이 있었을 뿐 이었다. 쿵. 하고, 크게 발을 구르는 소리가 났다.
“이제 좀 알겠습니까, 하랑. 제가 하라는 대로 하십시오.” “……익.”
하랑이 입술을 깨물었다. 티엔이 손바닥을 내려, 하랑의 어깨를 툭툭 치며 웃었다. ……이런 상황이 있는 다음에, 그렇게 웃으면 무섭거든? 예, 저 무서운 사람입니다. 웃어야 하는 거야,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 거야. 하랑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한 채로 입을 다물었다. 묘하게 날이 서있는 느낌이었다. 아까부터 계속. 하랑이 그런 티엔의 시선을 회피 한 채로 뒷목을 긁적였다.
“내게 예의를 차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내가 날 싫어하는 것도 알아. 하지만 적어도, 너를 위해 노력해주는 사람이니 사부 취급은 해주도록 해. 티엔은 빠르게 말을 덧붙이며 하랑의 귓가에 그렇게 속삭였다. ……쳇. 하랑은 짧게 혀를 찼지만, 부정의 대답은 하지 않았다. 물론, 표정은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한 판 했었다면서요? ……시끄러워. 하랑이 입술을 비죽 내밀고는 잔뜩 불만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런 하랑의 태도에 남자는 그저 웃었다. 이거 참. 그래도 다친 곳 없네요?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다나 뭐라나. 진짜 밥맛이야. 그 말에 남자가 잠시 놀란 눈을 하는가 싶더니, 작게 소리 내어 웃었다. 뭐……그 일도 있었고 하니 말이에요? 그 일? 그 왜. 회사로 간 아가씨 말이에요. 남자, 아니 마틴의 대답에 하랑이 턱을 괸 채로 고개를 갸웃 거리다가 무언가 생각났는지 눈동자를 굴렸다. 아아. 짧게 감탄사를 내뱉고는 하랑이 한 쪽 귀를 파며 알게 뭐야. 라고 무신경하게 툭 말을 내뱉었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뭐. 티엔은 제법, 유능한 사람이에요. 그 아가씨 능력 자체를 개화 시켜준 것도 티엔이고요.” “하지만 난 마음에 안 들어.”
하랑의 말에 마틴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웃으면서 그러다가 나중에 큰 코 다쳐도 난 몰라요, 하랑. 마틴의 말에 하랑은 픽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남 이사. 너나 잘해. 무신경하고, 버릇없는 대답을 덧붙이면서. 그리고 그 일이 있고나서부터 티엔은 하랑에게 더 이상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가 그렇게 높임말을 쓰는 상대도 정해져 있는 편 이었지만. 하여튼 그랬다. 하랑도 더 이상 티엔을 야, 당신, 그 쪽 이라는 호칭으로 부르지 않았다. 하랑은 여전히 티엔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그건 티엔도 그리 다르진 않았다. 하랑은 여전히 막무가내인 면이 있었고, 그런 하랑의 사고를 수습하는 건 어쩌다 보니 전부 티엔의 몫이 되었다. 사고를 수습하고, 뒤처리를 하고. 마치 제 인내심을 시험해보려는 것 마냥, 아주 작은 것부터 사고를 치고 다니는 하랑으로 인해 티엔은 그저 제 이마를 짚을 뿐 이었다. 그런 하랑에게 잔소리를 해도, 아주 잠깐 일시적인 것 일 뿐. 애초에 그런 잔소리도 말도, 하랑에게는 별 소용이 없었다. 한 번 크게 겨뤄 본 이후로는 그 나마 우호적이게 다가오고는 있지만. 정말로, 손톱 만큼만의 변화였다.
의자에 가만히 앉은 채로, 하랑이 어깨를 으쓱였다. 그런 하랑을 서서 내려다보며, 티엔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왜, 뭐. 내가 뭘요. 사부. 그래도 이젠 사부 취급은 해주는 구나. 해달라며? 하랑이 약간 불만이 담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넌 대체 뭐가 되고 싶은 거냐. 하랑. 나? 더 강해지고 싶은데. 그럼 내가 말하는 대로 따르지 않고, 매번 사고치는 이유가 뭐야. 티엔이 팔짱을 낀 채로 하랑을 내려 봤다. 가늘게 눈을 뜬 채로 저를 바라보는 티엔의 시선에 하랑이 내가, 뭐 사고를 쳤다고. 하고 반박했다. 대뜸 드로스트 가를 찾아가 린 드로스트를 만들게 하달라고 하지를 않나, 회사의 사람에게 시비를 걸지 않나……연합 측의 이글과 쓸데없는 전투를 하려고 하지를 않나. 티엔이 침착한 목소리로 하나하나 꼬집어 가며 대답했다. 하랑의 오른쪽 볼을 꽉 꼬집은 채로 티엔이 잔뜩 인상을 구겼다. 아. 아오! 아파, 아프다고! 아프라고 하는 거니까. 사부가 하면, 더 아프다고! 더!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티엔은 좀 더 볼을 꼬집다 이내 놔주고는 후. 깊은 숨을 토해냈다. 맞아야 정신 차리는 건 아니겠지, 하랑. 제법 낮은 목소리로 그가 중얼 거렸다. 하랑은 대답 없이 입을 꾹 다물었다. 이번 까지다. 뭐가? 이렇게 봐주고 넘어가는 것. 다음엔? 하랑이 되물었다. 티엔은 가만히 대답 없이, 눈을 가늘게 뜬 채로 하랑을 바라봤다. 아예 밖에도 나가지 못하도록 발목을 분지르는 수가 있어. 제법 진심이 담겨 있는 말에 하랑이 하하. 하고 영혼이 빠져나간 사람 마냥 기계적으로 소리 내어 웃었다. 사부, 농담도 잘하네. 내 분명 말했었지? 무서운 사람이라고. 티엔의 그 말에 하랑은 그대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소, 소중하게 대해준다며?” “발목 좀 부러진다고 죽지 않아.” “…….”
허 참. 기가 막힌 듯 하랑이 짧게 소리를 내고는, 싫어. 누가 순순히 당할 줄 알고. 라고 덧붙였다. 잔뜩 인상을 구긴 채, 이를 꽉 깨물고 있었다. 알아. 나도. 티엔은 별 감흥 없다는 듯 그리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