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시작은 아 데드풀 같은 능력 론 보고싶다 였다
* 그러다가 솔테 캐릭터들 가지구 마블 처럼 약간 초능력자 히어로집단.. 이런거.. 이런거 넘 쓰고 싶어서...
* 스케치, 싱, 메이션 나옵니다. 쓰다가 내글이 너무 재미없구 구려서 일단 여기서 리타이어 함
* 제목을 뭐라고 써야 할지 1도 모르겠어서 지금 어째야 할 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그래서 그냥 숫자 1만 씀
초능력자. 인간의 한계를 아득하게 뛰어넘은 자들. 처음에는 오로지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들뿐이었다. 그리고 이런 자들의 탄생과 함께, 후천적으로 능력자를 만들기 위한 인체실험도 은밀히 진행되었다. 그 대상들은 보통 가족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 그 실험은 몇 년이나 진행되었고, 그 시간 동안 성공한 사례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연구를 진행하던 중앙 연구소가 폭발했고, 숨겨져 있던 모든 것들이 밝혀지게 되었다. 실험으로 인한 사망자들도 많았고, 그로 인해 불구가 되거나 정신병을 얻은 자들도 많았다. 성공한 사례에 대한 기록은 있었지만, 단지 몇 줄의 언급 정도일 뿐. 자세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초능력자 범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부터인가, 그들을 소탕하는 또 다른 초능력자 집단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들은 괴현상이나 초능력자 범죄가 나타나는 곳에 곧장 나타나 주변을 정리했다. 그들이 활동이 몇 년 동안 지속되었음에도 어떤 정부도 그들이 어느 곳 소속인지, 어느 곳에 아지트를 두고 있는지 조차 제대로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그들의 ‘리더’라고 불리는 자가 있었고, 그 남자는 비교적 외부에 잘 알려진 사내였다. 보통 남자들보다도 훨씬 체격이 좋았고, 그는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것 마냥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본명은 알려진 바가 없었고, 그와 함께 활동하는 자들은 사내를 ‘스케치’라고 불렀기에 그와 만나는 자들은 그 사내를 모두 ‘스케치’ 라고 불렀다.
남자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제법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었다. 양복 차림을 하고 있는 남자는 소문만큼 큰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경찰 뱃지를 달고 있는 두 명의 남자가 있었다. 한 명은 남자의 모습이 제법 익숙한 듯, 그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다른 남자는 그런 남자, ‘스케치’의 모습이 제법 익숙하지 않은 듯 했다. 그런 그들의 옆쪽에 앉아 있는 여자는 제 검은 머리를 옆으로 넘기며 그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경감님이 직접 행차하실 정도라니. 이거 정부에서 일 맡기는 건가요?”
“뭐……대충 그렇다고 생각해, ‘싱’.”
“대충은 또 뭐람.”
‘싱’이라고 불린 여성은 그렇게 대답하며 어깨를 으쓱이며 웃더니 스케치를 바라봤다. “아직 한다고 결정하진 않았어요.” 스케치는 분명한 어조로 그렇게 대답하면서 싱을 바라봤다가, 두 남자를 바라봤다.
“알아. 알아. 하지만 너희 입장에도 나쁘지 않은 일이야. 일단 들어라도 보라구, 스케치.”
“듣기는 하겠지만, 결정은 저 혼자하진 않을 거예요.”
“알아.”
남자는 제 앞에 놓인 커피를 단 숨에 들이키더니 곧 입을 열었다. 제법 긴 이야기가 이어졌다.
“엑스, 그렇게 누워서 과자 먹으면 부스러기 떨어져.”
소파에 반쯤 누운 채로 과자를 먹는 아직 앳된 얼굴을 한 청년에게 말하면서 과자를 입에 물었다. ‘엑스’라고 불린 청년의 옆에 앉아서는 쿠션 노릇을 하고 있는 체격 좋은 사내가 엑스의 등허리를 고쳐 주며 억지로 앉게 했다.
“킬킬. 이렇게 고쳐줘도, 금방 다시 눕는다구. 봐봐, 싱.”
자세를 고쳐 주고는 손을 떼자, 엑스는 다시 또 주르륵 미끄러지며 누우며 투덜거렸다. “사람이 좀 누워서 먹을 수도 있고, 그렇지…….” 중얼중얼거리는 목소리에 싱도, 사내도 웃음을 터트렸다.
“난 그 경감님 별로……. 아 과자 맛있는 거 사온다는 건 인정.”
“아하하하. 엑스 너무 솔직하게 말하네. 당신은 어때? 스케치?”
스케치는 또 다른 아직 앳된 청년에게 조각 케이크를 여럿 덜어주고 있다가 아. 하고 작게 소리를 내며 싱을 바라봤다. 접시에 놓인 케이크의 개수를 보던 싱이 접시와 스케치를 번갈아가며 바라봤다.
“……메이션 탈나겠다.”
“……너무……많은가요?”
“……응. 좀 많지.”
메이션이라고 불린 청년은 그저 난처한 듯 멋쩍게 웃으며 “괜찮, 괜찮아요 먹을 수 있어요.” 라고 대답했다.
“메이션, 적당히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해…….”
“저, 저 거절 잘해요…….”
메이션의 말에 반쯤 누워서 과자를 먹고 있던 엑스가 아닌 것 같은데……하는 눈으로 쳐다봤다가 곧 시선을 다시 돌렸다. 모두가 그 시선을 읽은 것이 순간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메이션에게로 향했다.
“난……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다들 생각은 어때요?”
“……뭐. 스케치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하는 거지.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말에 스케치는 그를 잠시 바라보더니 “우리가 하던 데로 하면 됩니다.” 라고 나지막이 대답했다. 그 말에 자리에 있던 자들은 그저 대답 없이 서로를 바라볼 뿐 이었다.
으악! 초능력자다! 그것도, 공간을 마구 이동해! 통신의 사이로 혼란함이 가득 찬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총소리. 비명. 사이렌. 투명한 유리벽으로 이루어진 방 안에 갇힌 청년은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랩가운을 입은 사람과 무장한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가운을 입은 사람들은 연구 자료 같은 걸 급하게 챙기고 있었고, 무장을 한 사람들은 그런 그들을 잡아끌며 급하게 움직였다. 바닥에 쓰러진 채로, 희미한 시야로 그 모습들을 확인 하며 잘게 숨을 내뱉었을 뿐 이었다. 순간 훅. 하고 사람이 나타났다. 그 사람을 향해 무장한 사람이 총을 쐈지만, 그 순간 또 사람이 사라졌다. 그러더니 그는 이번에는 방 안으로 나타났고, 쓰러져 있던 제 팔을 살짝 잡아 당겼다.
“저기……, 괜찮아요?”
여기 있으면 죽을지도 몰라요. 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좀처럼 목소리가 튀어나오질 않았다. 불안한 시선을 읽은 것인지 갑자기 튀어나온 청년은 “아. 저는, 메이션……이라고 하는데……. 그 괜찮아요. 곧 있으면, 음…….” 이라고 말을 중얼거리더니 그는 유리방의 밖을 바라봤다.
어떤 한 남자가 튀어나오자 무장을 한 사람들이 가차 없이 총을 발포했다. 미처 총알을 피하지 못한 남자의 머리로 탄환이 튀었다. 피가 튀었다. 아. 쿵. 문으로 튀어나온 남자의 몸이 옆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쓰러진 순간 남자가 다시 몸을 일으키며, 입고 있던 가죽 자켓의 안에서 총을 꺼내서는 마구잡이로 발포하기 시작하더니 유리벽을 슬쩍 두드리며 입을 열었다.
“오붓하게 있는 건 나가서 하지 그래?”
“……처음 보는 분이에요, 실례에요, 론…….”
“왜 그래. 첫 눈에 사랑에 빠질 수도 있는 거라고. 마치 나처럼. 아. 차트 같은 거 있으면 챙겨 오래.”
“엑스씨랑 처음에 사리 안 좋았던 거 다 알거든요……차트……그게 뭔지 알아요?”
“아니 몰라. 그래서 그냥 다 담아가려고.”
눈에 보이는 상자에 종이와 파일들을 전부 쓸어 담으며 태연한 얼굴로 ‘론’이 웃었다. 스케치 만큼이나 체격이 좋은 남자는 소매로 대충 제 얼굴에서 흐르는 피를 닦아 내더니 곧 유리방을 나온 메이션에게 상자를 건넸다.
“위치는 확인 했지?”
“네.”
“좋아, 이따 보자구.”
‘론’은 가볍게 메이션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 방을 지나쳐 다른 방으로 나가며 통신했다. “B구역은 끝났어. A구역은?” 이라고 덧붙였고, 곧 통신기에서는 싱의 목소리로 “A구역 완료.” 가 돌아왔다.
“좋아, 그럼 복귀 지점에서 보자고. 나도 엑스 데리고 나갈게.”
“좋아. 근데 아까부터 엑스 통신이 안 되던데. 또 어디서 어그로 끌고 있는 건 아니겠지?”
“……무서우니까 그런 말 하지 말아주라.”
론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그대로 복도를 뛰었다. 마주치는 상대를 몸으로 밀쳐버리고, 무장하고 있는 상대방에게서 총을 빼앗아 들며 앞으로 전진 했다. 사이렌 소리가 더욱 심해지고, 시스템 목소리로 자폭한다는 메시지가 방송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