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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연성주의 오타 주의 맞춤법 오류 주의
*양갱이가 리퀘 했던 비오는 날 데이트 하는 프란라일
* 헉 캐붕주의... 헉... 짧아서 미안하다.. 헉.....






처음에 나왔을 때는 맑았던 하늘이 어느 새 우중충하게 변해서는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프란과 산책이라도 할 겸 나왔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 온 음식점에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던 라일리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서 맺히고 있는 유리창을 바라봤다. 그런 라일리의 시선에 프란시스도 덩달아 고개를 돌렸고, 곧 "비가 오네." 라고 프란시스가 중얼거렸다. 그런 프란의 중얼거림에 라일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때 마침 음식점에 들어와서 다행이야. 이따 나갈 때는 그쳤으면, 좋겠다."
"응. 그치면 좋겠는 걸."

라일의 말에 프란이 그렇게 대답하면서 웃었다. 곧 서버가 음식을 테이블에 세팅해주고는 의례적으로 하는 말인 식사 맛있게 하세요. 같은 말을 하고는 카운터로 되돌아갔다. 곧 라일리가 웃으면서 제 접시에 놓인 스테이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더니 하나를 포크로 푹 찍어서는 프란의 앞에 내밀었다. 잠시 그 모습을 넋나간 듯이 바라보던 프란이 곧 웃으면서 냉큼 받아먹었다.

"어때, 괜찮아?"
"응. 맛있네. 라일도 먹어."
"역시 요리를 좀 배워야 할 까봐."

약간 툴툴 거리는 목소리로 살짝 입술을 내민 채로 말하는 라일리의 모습에 프란이 하하. 하고 웃음을 터트리면서 "내가 하면 되는 걸." 이라고 대답했다. 그런 프란의 대답에 라일리는 스테이크를 제 입에 넣고 다 우물거리고는 "그래도. 뭔가 맛있는 걸 직접 해주고 싶어서." 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그런 라일리의 말에 프란이 물을 마시고는 "그럼 같이 배울까?" 라고 물었고, 라일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좋은 생각이야." 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그러고보니 요즘 클라이드도, 데미안도 바쁜 거 같더라구."
"아. 응. 둘다 그런 것 같더라."
"그래도 잘 지내는 것 같아."

음식을 먹으면서 하는 이야기는 그동안 사귄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느냔 그런 이야기들 이었다. 라일은 이것저것 이야기 했고, 프란은 그런 라일리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었다. 하늘은 여전히 어두웠고, 비는 아직 그치지 않았다.

그렇게 길지 않은 점심 식사가 끝나고 나서, 그치길 바랐던 비는 그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이 내리고 있었다. 아까보다 더 어둑해진 하늘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비를 더 뿌릴 생각인 모양이었다. 라일리가 문을 나서기 전에 사실 우산을 챙겼다면서 제 가방에서 우산을 하나 꺼내들었다. 곧 두 사람이 가게의 문을 열고 나옴과 동시에 라일이 우산을 폈다.

"비가 더 내리기 전에 조금 더 걷다 갈래, 프란?"
"음. 아직은 걷기 괜찮은 정도니까. 조금 걸을까?"

라일의 말에 프란이 웃으면서 대답했고, 곧 두 사람은 손을 잡고는 같이 우산 하나를 쓰고는 거리를 걷기로 했다. 비가 내리는 거리는 제법 분주했지만, 조용하기도 했다. 차갑게 내려 앉은 공기와 조금씩 거세지는 빗줄기에 프란이 잡았던 라일의 손을 놓고는 곧 어깨를 감싸서는 제 쪽으로 조심스럽게 끌어 당겼다. "비 맞겠어." 프란이 그렇게 말하면서 살며시 웃자 라일은 그런 프란을 보고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럼 우리 슬슬 들어갈까?"

라일의 말에 프란은 대답대신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런 프란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라일리는 곧 프란시스의 얼굴을 제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더니 곧 제 얼굴 쪽으로 끌어 당겼다. 그렇게 얼굴을 가까이 끌어 당기고는 프란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추고는 웃었다. 그런 라일리의 웃음에 프란도 결국 덩달아 따라 웃고는 두 사람은 다시 같이 걸음을 옮겼다.